NBA 승률 1위 보스턴, 라이벌 LA 레이커스 완파
▲ 제이슨 테이텀 보스턴이 크리스마스에 '전통의 라이벌' LA 레이커스를 완파하고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 NBA 승률 전체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보스턴은 현지 시간으로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레이커스와 원정경기에서 126대 115로 이겼습니다. 두 팀은 NB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라이벌 구도도 유서 깊습니다.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도 두 팀이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의 정규리그 레이커스전 전적은 166승 133패가 됐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배정된 라이벌전에서 웃은 동부콘퍼런스 1위 보스턴은 올 시즌 NBA 30개 팀 중 가장 많은 23승째를 찍었고, 서부 1위 미네소타를 누르고 승률 단독 1위(79.3%)로 올라섰습니다. 보스턴과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부터 각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꿰차면서 순항 중입니다. 보스턴은 동부 2위 밀워키와 1경기 반, 미네소타는 서부 2위 덴버와 2경기 차입니다. 2021-2022, 2022-2023시즌 모두 동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강호 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가드 즈루 홀리데이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조 매줄라 감독이 선호하는 3점 농구에 적합한 선수들로 팀을 꾸린 보스턴은 30개 팀 가운데 3점을 가장 많이 시도하는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매 경기 3점 43.2개를 쏘는 보스턴은 37.6%의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 중입니다. 218cm의 장신 센터 포르진기스의 영입을 통해 높이까지 보강한 보스턴은 리바운드에서도 골든스테이트에 이어 전체 2위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르진기스가 펄펄 날았습니다. 2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포르진기스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드는 데 선봉에 섰습니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2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방위적으로 활약했고, 테이텀과 원투 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도 외곽·골밑을 넘나들며 19점을 보탰습니다. 가드진 가운데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데릭 화이트, 홀리데이 콤비도 제 몫을 했습니다. LA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 13리바운드를 맹폭하며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팀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가 16점에 그친 게 뼈아팠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지만 포르진기스가 버틴 보스턴의 수비에 막혀 장기인 골밑 돌파 위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해 고전했습니다. 루카 돈치치가 홀로 50점 15어시스트로 폭발한 댈러스도 원정에서 피닉스를 128대 114로 제압했습니다. 원투펀치를 이루는 카이리 어빙이 결장한 가운데 돈치치는 3점 8방을 터뜨렸고, 자유투도 12개를 모두 성공하며 댈러스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탄절 폭풍우 몰아친 호주, 11만 가구 정전되고 1명 사망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호주에서 강한 폭풍우가 불면서 11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여성 1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6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부터 호주 동부지역에 최대 시속 160㎞의 강한 바람이 불고 뇌우가 치면서 퀸즐랜드주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지역 송전선이 끊어져 약 11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전력회사 에너젝스는 성명을 통해 사이클론 규모의 폭풍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매분 추가 피해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며 일부 가정에서는 며칠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 구급 서비스는 골드코스트에서 59세 여성 1명이 바람에 쓰러지는 나무에 깔리며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지역 도로 곳곳에는 강한 바람에 쓰러지고 뽑힌 나무들로 길이 막혀 있으며 일부 주택은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폭풍으로 골드코스트 곳곳에서 500개 이상의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도 성탄절 연휴 내내 거대한 우박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NSW주 재난안전청은 지금까지 8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부와 서부지역에서는 골프공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지면서 한여름 호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같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돌풍과 우박, 폭우를 동반한 심한 뇌우가 예상된다며 일부 지역에는 홍수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온 누리에 기쁨 …사랑 나눈 성탄절
&<앵커&> 성탄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8년 만에 성탄절에 눈이 내린 서울은 도심 곳곳이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보도에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도들로 서울 명동성당이 가득 찼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에서 온 누리에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예수의 탄생은 모두에게 희망과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 예수님은 지금도 도움과 사랑을 이끌어내시기를 바라시며,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그 안에 현존하고 계십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들도 성탄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를 열었습니다. 한 거리 성탄 예배는 1천5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을 초청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은형/봉사자 : 몸이 안 좋으신 분들도 많으신데 저희가 한 분 한 분 도와드리고, 마음을 좀 나눌 수 있어서 되게 감사했어요.] 서울 도심 곳곳에도 성탄절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은 쌓인 눈에 몸을 던지고, 소원을 빌며 눈덩이로 탑을 쌓아 올립니다. [김윤후/서울 송파구 : 막 달리는 것 같아서 신났어요.] [김철기/서울 송파구 : 동심의 세계로 갔다고 할까요, 저도. 애들하고 같이 재밌게 노는 기분이에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도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습니다. [문지원/인천 남동구 : 얘들아, 우리 내년에도 또 오자. 사랑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는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송병권/서울 금천구 : 만나고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처음 맞이한 거여서 색다르고….] [박성실/서울 송파구 : 1년 중에 가장 행복한 하루 그런 날이 됐으면….] 성탄절을 맞아 명동 일대에는 어젯밤 10만 명, 오늘도 8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은 연휴 기간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1천4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여의도순복음교회)
온 누리에 기쁨을 사랑 나눈 성탄절…전국 도심서 북적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우리를 괴롭혔던 추위가 잠시 물러가고 눈까지 소복이 쌓이면서 도심 곳곳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도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오늘 분위기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도들로 서울 명동성당이 가득 찼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에서 온 누리에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예수의 탄생은 모두에게 희망과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 예수님은 지금도 도움과 사랑을 이끌어내시기를 바라시며,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그 안에 현존하고 계십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들도 성탄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를 열었습니다. 한 거리 성탄 예배는 1천500여 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을 초청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은형/봉사자 : 몸이 안 좋으신 분들도 많으신데 저희가 한 분 한 분 도와드리고, 마음을 좀 나눌 수 있어서 되게 감사했어요.] 서울 도심 곳곳에도 성탄절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은 쌓인 눈에 몸을 던지고, 소원을 빌며 눈덩이로 탑을 쌓아 올립니다. [김윤후/서울 송파구 : 막 달리는 것 같아서 신났어요.] [김철기/서울 송파구 : 동심의 세계로 갔다고 할까요, 저도. 애들하고 같이 재밌게 노는 기분이에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도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습니다. [문지원/인천 남동구 : 얘들아, 우리 내년에도 또 오자. 사랑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는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송병권/서울 금천구 : 만나고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처음 맞이한 거여서 색다르고….] [박성실/서울 송파구 : 1년 중에 가장 행복한 하루 그런 날이 됐으면….] 성탄절을 맞아 명동 일대에는 어젯밤 10만 명, 오늘도 8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은 연휴 기간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1천4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여의도순복음교회)